교육부가 지난 17일 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임원진 등과 긴급 회동을 갖고 입학금 문제와 관련해 전문대학도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긴급 회동은 전날인 16일 교육부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 자리에는 교육부 관계자들과 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임원진 6~7명,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2시간 여 동안 입학금 관련 얘기가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이날 입학금과 관련해서 5년간 단계별로 조정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일반 사립대학의 사례를 들면서 전문대학도 입학금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모아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육부는 전문대학의 입학금 인하, 폐지 움직임을 이끌어내기 위해 예산 지원 확대를 유인책으로 꺼내들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장학금으로 올해 추가 편성될 2000억원의 예산에 대해서는 일반대학이나 전문대학 모두 입학금 20%를 줄여야만 주겠다고 했으며, 2019년부터 진행되는 일반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입학금 조정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해보자는 취지의 발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육부 측에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전문대학의 의견수렴을 통해 제안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