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개혁은 잘못된 과거의 청산과 새로운 비전 제시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 전자가 대학개혁의 최소 조건이라 한다면 후자는 현재보다 나은 대학을 만들기 위한 미래의 발전방향에 대한 것이다. 지난 글이 전자에 해당된다면 이번에는 후자에 대한 것을 다루고자 한다.
첫째, 대학의 지배구조와 시스템을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재정립해야 한다. 대학구성원이 직접 총장을 선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과거에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한 경우에도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하기보다는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행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대학의 총장은 모든 권한을 독점적으로 행사했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에는 자유로웠다. 총장의 권한이 민주적 방식으로 행사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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